“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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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by 도미니꼬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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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2020년 10월 18일 주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이 전교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니고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하지 않으면 않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님들에게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가톨릭 세례를 받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교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기에 꼭 해야 합니다. 그들을 신앙 공동체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의무라는 것을 잊지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래아의 어느 산으로 가라고 분부하십니다. 그리고 그 산에서 예수님과 만났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께서 왜 하필 갈릴래아의 산으로 가라고 하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라고 말이지요. 먼저 갈릴래아라는 지역은 예수님과 제제들에게 아주 깊은 추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첫 제자들을 뽑은 지역이고, 예수님 자신의 첫 가르침을 주셨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의미가 깊은 지역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첫 설교의 장소에서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머리가 참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기쁜 마음이지만 혼란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마음을 알고 자신과 첫 대면했던 장소를 선택하여 과거의 모든 것들을 드러내어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려는 것이 예수님의 의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가라고 하였을까요. 


그것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이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난 산은 바로 예수님께서 첫 설교를 하신 장소이며, 같은 장소에서 마태오 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이르는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가르침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 가르침은 이것입니다. 참 행복, 세상의 소금과 빛, 화해, 극기, 아내를 버리면 안 되는 것, 정직, 폭력을 포기, 원수를 사랑, 자선, 기도, 단식,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세상에 대한 걱정, 남을 심판하지 마라,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주님의 뜻을 실천, 마지막으로 내말을 실행하여라. 이 모든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말씀하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도 제자들에게 하신 당부의 말씀의 핵심이 바로 실천하라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참된 신앙은 믿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을 여러분들의 신앙생활 안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남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곂에 계시는데 근심과 걱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으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돌보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전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돌보고 계시는 하느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뻐하며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전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교주일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자들에게 당부 후 승천하시는 예수님!


송진욱 도미니꼬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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